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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재개발구역 얼마나 해제될까

총27개 구역 중 2년간 6곳 해제

마산 18곳·진해 3곳 추진중

기사입력 : 2018-01-11 22:00:00


속보= 창원시가 마산지역 도시재개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답보 상태에 있는 교방3구역과 양덕2구역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해제 여부를 결정키로 하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11일 2면)

창원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및 정비구역 지정 이후 10여 년이 흘러도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않았던 정비예정구역을 차례대로 해제해왔다. 지난 2016년 구암1, 석전2, 여좌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지난해 구암2, 회원4구역, 교방2구역까지 3곳을 차례로 정비구역에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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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로써 현재까지 창원에서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27개소(마산 24개소, 진해 3개소) 중 정비구역 해제로까지 이어진 구역은 모두 6곳(마산 5곳·진해 1곳)으로 늘어났다. 창원시 내 재개발예정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완료된 곳은 마산회원구 양덕동 81-1 일대 율림구역 1곳뿐이다. 합성1구역·석전1구역은 착공신고까지 마친 상태다. 나머지 18곳(마산 15곳·진해 3곳)은 추진위원회 승인에서부터 관리처분 계획 인가 단계 사이에 놓여 있다.

시는 지난 10일 ‘2020 창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용역에 반영하기 위해 재개발 답보상태에 있는 곳에 대해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혀 향후 해제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사업시행인가 전에 추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또는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동의로 해제를 요청할 수 있다. 창원시 마산지역에 추진 중인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15곳 가운데 관련법상 해제가 가능한 곳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교방3 △양덕2 △반월 △문화구역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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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교방3·양덕2구역에 대해 12일부터 1개월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주민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도시개발사업소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가 난 나머지 구역에 대해선 사업 추진이 더뎌도 사실상 해제가 불가능하고, 가능한 4곳 중 반월·문화구역은 추진위가 운영되고 있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구역에서 빠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시행인가가 난 구역 중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 상당수지만, 이곳들은 제외됐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직권해제가 불가한 지역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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