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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 비전 선포’ 고성군 가야역사 본격 복원

전담인력 늘려 체계적 조사연구

철저한 고증 통한 유적 원형 복원

기사입력 : 2018-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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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고성 송학고분군에서 열린 소가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고성군/


속보= 고성군의 소가야 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지난달 11일 9면)

고성군은 11일 오후 2시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소가야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소가야 비전 선포식은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가야사 복원사업과 지난해 말 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정비복원 종합계획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 황보길 군의회의장,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가야사 복원, 소가야가 먼저 가야지’라는 슬로건으로 소가야 역사의 성공적인 복원을 약속했다.

행사는 소가야 역사 및 복원방향을 설정하는 소가야 비전 발표와 소가야 역사 복원 자문위원 위촉 등으로 진행됐다.

고성군의 소가야 복원 추진은 세 가지 분야로 추진된다

첫째는 소가야사 연구의 체계적 조사연구다. 군은 올해부터 철저한 고증과 효율적인 가야사 복원을 위해 학예연구사 1명을 추가 채용해 가야사 복원 전담인력을 4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소가야 문화 복원 추진단을 구성해 학예 연구사와 민간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소가야사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고 올 3월 국립가야문화재 연구소 주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소가야사 고증, 유적 보존과 활용방안을 찾는다.

둘째로 철저한 고증을 통한 소가야 유적 원형 복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소가야사 철저한 고증을 위해 지역향토연구소 및 소가야 문화 보존회, 교육청 등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또 국내 소가야 문화권 및 일본 교류지역을 연결하는 국내외 가야 문화권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고성군은 소가야 역사 문화의 교육관광자원화를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복원된 소가야 문화를 활용해 학습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고성교육지원청, 고성문화원, 소가야문화보존회와 협의해 소가야 문화 바로알기 군민아카데미 개최, 고성 도서관 소가야 강좌 개설, 소가야 동화책을 제작한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야사 복원사업의 성패는 경남도와 지자체 그리고 경남도민의 의지에 달려 있다.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국토부, 교육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향래 군수 권한대행은 “소가야 문화 복원은 송학동 고분군 복원정비, 소가야 성 복원정비 등 소가야 문화의 원형 복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광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를 여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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