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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올시즌 가슴 뛰는 야구하겠다”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서 신년회

신규선수 소개 등 올해 각오 다져

기사입력 : 2018-01-11 22:00:00

“가슴 두근거리는 야구를 향해 거침없이 가자!”

NC 다이노스가 11일 오전 창원시 마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2018 선수단 신년회를 열고 출사표를 냈다. 이번 신년회는 캐치프레이즈 발표나 팬 초청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행사는 2017 리뷰 영상 상영, 황순현 신임 대표이사 신년사, 선수단 대표(손시헌) 각오 발표, 군 전역 및 신규 영입선수 소개, 단체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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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1일 마산구장 일대에서 신년회 행사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이동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한얼/

황 대표는 “2014시즌부터 4년 통산 316승을 거두는 등 10개 구단 중 최다 승수를 올린 강팀에 몸담게 돼 영광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다이노스 선수들을 직접 대면하니 가슴이 설렌다”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야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내기 안타를 친 선수의 환호에, 불가능한 타구를 잡아내는 선수의 손에, 프런트의 창의적인 생각에도 가슴 두근거림이 담겨있다. 그렇게 가슴 두근거리는 경기를 하나 둘씩 치르다 보면 어느새 리그 최고의 팀이 돼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는 “창단 첫 시즌을 제외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야구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성취인 것을 안다. 이는 한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체의 노력, 팬들의 사랑이 만들어낸 NC의 자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NC 최고참이자 주장인 손시헌은 “개인보다 팀을 위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호준 선배 등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이탈한 선수들이 많은 지금, 내가 가진 노하우와 지식들을 후배들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자 선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시헌은 지난해 NC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는 “열심히 야구를 해왔는데 팀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주는 느낌이 들어 기뻤다. 선수생활을 마감하기 전에 후계자를 만들고 싶다”면서도 “유격수 경쟁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후배들이 나보다 훨씬 더 치고 올라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NC 간판스타 나성범은 “어느덧 6년차 선수가 되면서 후배들도 많이 생겼다. 올해는 선배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NC는 내달 1일 미국 스프링 캠프를 시작으로 시범경기(3월 13~21일)를 거쳐 3월 24일 LG와 2018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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