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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완수 의원 경남지사 불출마

홍준표 대표·경남의원 오찬서 고사 입장 밝혀

현역 윤한홍 의원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져

기사입력 : 2018-01-14 11:32:37


자유한국당 유력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박완수(창원 의창) 국회의원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한국당 도지사 공천이 요동치고 있다.

박 의원은 한국당 경남도당 신년회가 열린 지난 12일 창원시 한 식당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경남지역 국회의원 등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경남도지사 출마가 어렵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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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남지역 신년인사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왼쪽은 박완수 의원. /연합뉴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홍 대표가 “경남지사 출마 결심을 했느냐”는 물음에 “대표님의 배려는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불출마 사유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것과 집사람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다수의 도의원과 당원 등 지지자들은 박 의원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박 의원 불출마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경남지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박 의원을 설득해 반드시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는 또 홍 대표가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에게 출마의향을 물었으나 윤 의원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세차례 윤 의원을 거명해 윤 의원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시사 시절 진주의료원 정리, 국가산단 3개 유치 등을 설명하면서 윤 의원의 이름을 직접 불렀다.

윤 의원은 이날 경남신문과 통화에서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의원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난해 6월께 도지사 출마를 검토했었지만 박완수 의원이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었다”며 “갑자기 다시 도지사 출마를 권유해 당장 답변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박 의원의 불출마로 현재로서는 공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윤 의원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고사할 경우 공천은 출마를 선언한 강민국 도의원,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출마를 준비 중인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등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 홍 대표는 “경남은 다시봐야겠다”고 말해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도 “경쟁력이 높은 박 의원이 출마를 접음으로써 도내의원들의 뜻을 물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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