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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추락’ 마산 사보이호텔 앞 단속카메라 설치

경찰 “시범 후 내달부터 정상 운영”

기사입력 : 2018-01-14 22:00:00

속보= 지난달 7일 컨테이너 추락사고가 일어난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사보이호텔 앞 왕복 8차로 도로에 경찰이 신호·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경찰은 창원시와 도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도 하고 있다.(12월 11일 5면)

마산동부경찰서는 산호동 컨테이너 추락사고와 관련, 경남지방경찰청과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해 신호·과속 단속카메라(70km/h) 설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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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추락 사고가 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사보이호텔 앞에 설치된 신호·과속단속카메라./전강용 기자/



지난달 7일 오후 7시 20분께 산호동 어린교에서 석전사거리 방면 편도 4차로 도로의 2차로를 달리던 25t 트럭에서 가로 2m, 세로 2m, 무게 100㎏의 컨테이너 1개가 추락해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2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지점은 지난 2013년 3월 당시 행정안전부의 ‘교통사고 잦은 곳’에 포함된 곳으로 개선사업을 통해 횡단보도와 중앙분리대, 교통섬 각각 2개씩이 설치됐지만, 신호·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아 여전히 사고 가능성이 높았다. 같은 장소에서는 지난 2013년 2월 덤프트럭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며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 3대의 측면을 잇달아 들이받고 넘어지는 등 대형 차량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마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봉덕사거리에 설치·운영 중인 단속카메라를 사보이호텔 앞 어린교오거리에 이설했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모니터링을 거친 후 내달 중순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도로선형 구조도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개선키로 했다. 지난달 사고가 난 지점인 어린교 봉암동에서 석전사거리로 향하는 삼호로(왕복8차로·폭 32m)는 우측으로 30도 굽은 도로선형 구조 때문에 대형화물의 차로 이탈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교차로 통행량은 시간당 9200대로 이 가운데 대형 차량은 814대(9.8%)가 다닐 정도로 대형차량의 교통량이 많은 곳이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지점 인근인 경남도민일보 앞의 교통섬 일부를 축소해 도로폭을 넓히는 도로선형 개선 작업을 창원시에 제안했다.

마산회원구청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경찰·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해당 구간의 우측으로 굽은 도로 선형을 직선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추락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된 트럭 운전자 A(37)씨에 대해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지난 5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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