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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생활상 사진으로 본다

포로수용소 기록물 특별사진전

내달 28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미공개 기록물 등 총 100여점 전시

기사입력 : 2018-0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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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들 폭동 사진./해금강테마박물관/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16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거제포로수용소를 중심으로 국내 10개 기관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영국 국립기록관 등 해외 15개 기관에서 수집한 문서와 사진 등 미공개 기록물 80점을 포함해 총 100여 점의 기록물이 소개된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거제시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협력해 국내외에서 수집한 한국전쟁 당시의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앞으로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앞두고 있어 이번 특별사진전의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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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 증축 과정 사진./해금강테마박물관/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졌던 16개 포로수용소 가운데 거제포로수용소는 유엔사령부 관할 하에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포로수용소이다. 따라서 한국전쟁 직후 냉전체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는 거제를 비롯한 포로수용소의 당시 생활상을 이번 사진전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금강테마박물관 박소희 학예사는 “특히 이번 사진전에서는 지난 2013년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기획으로 개최한 휴전 60주년 특별전인 ‘흥남에서 거제까지展’에서 선보인 포로수용소 미공개 컬러사진 20점을 추가 전시한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시민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다시 한 번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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