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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심 경남] 미래산업 메카 (상) 나노융합산업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메카’ 경남의 꿈이 커간다

기사입력 : 2018-01-16 07:00:00


나노융합산업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손꼽히는 가장 대표적인 산업이다. 경남은 후발주자이지만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밀양에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유치해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연구 및 기업 지원시설인 나노융합연구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나노기능에 기반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으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약 135조원)은 전체 제조업 매출액(약 1418조원)의 9.5%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나노융합산업의 R&D 투자도 연평균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체 연구개발비의 연평균(2012∼2016) 성장률(5.8%)을 훨씬 상회했다.

세계 나노융합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시장규모는 2조5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인력양성에서부터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2025 로드맵 공개 등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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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하영배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장과 입주 희망업체 4개사 관계자들이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신문DB/

◆중장기 육성계획= 경남도는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 경남’을 비전으로 정하고, 나노 전문기업 20개사 및 글로벌 중핵기업 3개사 발굴 육성 등이 목표이다.

실행 방안으로 나노국가산단 클러스터화 조기 실현을 위한 성장 기반 조성(인프라 구축),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기업지원), 글로벌 기술협력 네크워크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창출(시장 창출), 차세대 제조기술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유망기술 육성(R&D) 등 4대 추진전략에 32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로서 직·간접적인 생산유발효과는 66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분야별로는 기계 3594억원, 차량부품 2179억원, 조선해양 191억원, 항공 173억원, 항노화 5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연구기관과 연구개발 등을 담당할 고급 인력과 직원 등을 밀양으로 유치하기 위해 정주환경 마련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고급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우선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중심으로 오작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나노특성화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를, 2019년까지 나노마이스터고를 각각 개교해 전문인력과 기능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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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센터 조감도

◆나노융합국가산단 본격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약 166만㎡ 규모로 조성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1단계로 2020년까지 3209억원이 투입되며, 입지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까지 확대한다.

보상 업무 등 준비작업을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노융합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 시 입주할 기업과 유관기관 유치를 위해 도·밀양시 공동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업유치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앵커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융합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산단을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메카로 키워 이미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35개사가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입주할 예정이다.

◆나노융합연구단지 조성= 경남도와 밀양시는 나노융합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15년 12월 LH와 나노융합 국가산단 부지 내에 총사업비 141억원, 부지면적 12만2000㎡의 나노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2월 공사가 완료되면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외에 나노융합 신뢰성평가센터, 나노 유연 전자부품 기술개발센터 등 기반시설을 유치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폴리텍대학, 나노마이스터고 등을 유치하고, 50개사 이상의 나노 관련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입주시켜 밀양이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패턴 원통 금형·응용제품을 연구개발하는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는 지난해 3월 9일 나노융합 연구단지 부지 내에 착공했다.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792억원으로 2021년까지 센터구축(부지면적 6만2000㎡, 연면적 7580㎡, 4층 규모), 장비구축(15종), 연구개발(7개 과제)을 추진한다. 도는 지원센터를 통해 나노금형 공동 R&D 장비와 Test-bed 장비를 활용한 나노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에서는 프랑스 미나텍(MI-NATEC) 아시아 분원 유치, 체코 남모라비아주 세이텍(CEITEC, 중앙유럽기술원)과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성봉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조성돼 나노특화산단이 되면 경제유발효과 6조1665억원에 고용창출은 4만여명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앵커기업 유치가 관건인 만큼 전력을 다하겠다”며 나노융합산업 육성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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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정명영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장

“정부 등 행정 전폭 지원으로 기업 적극 투자 이끌어내야”

1970년대부터 경남은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최근 경남의 전국 대비 산업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은 미래 50년을 위한 신산업 발굴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나노기술이 대표산업이다.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가 진행될 때 전통농업을 고집해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체들과 첨단 연구소를 유치하며 새롭게 도약, 유럽 3대 지식기반 혁신산업도시로서 세계 70여 개국의 1400여 개 첨단 기업들이 입주해 약 4만명의 근로자들이 연간 7조4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나노융합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밀양은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특화 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다. 고속철도,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영남권의 산업도시들을 잇는 최상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곳에 나노융합 연구센터 및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밀양이 테크노폴리스가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 행정주체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대학 및 연구소를 유치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것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과 협력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또 산학연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국가 전략의 체계적인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남도와 밀양시도 나노기술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육성 계획을 마련했다. 미래 사회의 변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향 설정이다.

동남권의 경제주체들이 합심해 향후 출현할 새로운 일자리에 대응하는 인재 배출시스템의 혁신을 통한 나노기술 선도국가를 이룩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소위 나노밸리가 우리 지역에 형성돼 우리나라의 또 다른 강점 분야인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를 주도하는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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