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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사라졌어요” 한밤 산후조리원서 아기찾기 소동

관계자가 산모 착각해 잘못 넘겨줘

인근 병원 수소문해 아기 찾아

기사입력 : 2018-01-16 22:00:00

창원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엉뚱한 산모의 품에 안겨 퇴소하는 바람에 한동안 아기찾기 소동이 일어났다.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 45분께 창원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 A(31)씨의 남편으로부터 “아기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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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경찰 조사 결과 이 아기는 두 시간 전인 15일 밤 11시께 다른 산모의 품에 안겨 조리원을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조리원에서 퇴소했던 한 산모가 자신의 아기가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조리원에 항의하러 왔고,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조리원 내 산모 18명 중 5명이 서둘러 자신의 아기들을 데리고 퇴소하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A씨의 아기는 이때 퇴소했던 산모 B(31)씨가 데리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원 관계자가 산모를 착각해 아기를 잘못 넘겨주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다.

조리원 측은 A씨의 아기가 황달기가 있었기에 이 아기를 안고 나간 B씨가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인근 병원을 수소문하여, 새벽 1시 30분께 산모 A씨의 이름이 적힌 아기를 찾을 수 있었다. A씨가 아기를 무사히 찾게 되면서 B씨도 조리원에 남아 있던 자신의 아기를 찾았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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