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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 거제시, 공공근로사업 대상자 확대

신청자 작년 두배 몰려 150명 선발

기사입력 : 2018-01-17 07:00:00


장기간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의 공공근로사업 신청자가 작년에 비해 두 배가 몰려 대상자를 늘렸다.

거제시는 지난 15일부터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과 생계안정을 위해 ‘2018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360여명이 신청한 가운데 재산 2억원 초과자 등 89명을 제외하고 연령, 부양가족 수, 재산, 소득 등 11가지 기준으로 차등 점수를 부여해 고득점 순으로 150명을 선발했고, 나머지는 대기자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두 배의 신청자가 몰려 어려운 거제시의 어려운 고용상황을 말해주었고, 이를 감안해 당초 모집인원 11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 선발했으며, 올 한해 공공근로 사업비의 75%를 상반기에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15일까지 5개월 동안 환경정화, 공공서비스, 정보화사업 등 70개 분야에서 시행되며, 청년대상(35세 이하) 사업은 주 30시간, 65세 미만은 주 25시간, 65세 이상은 주 15시간 일하며, 시간당 근로단가는 올 최저인건비인 7530원이다.

사업 시행에 앞서 사업 첫날인 지난 15일 오전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사를 초빙해 참여자와 사업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 예산을 추가 편성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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