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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로당, 폐지 팔고 쌈짓돈 모아 성금 기탁

어르신 43명, 27만5000원 읍에 전달

기사입력 : 2018-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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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로당 어르신들이 폐지 판매 금액 등을 모아 성금으로 기탁했다.

황성주(84·오른쪽) 고성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15일 고성읍을 방문해 허옥희 읍장에게 고성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43명이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판 돈, 자녀들에게 받아 아껴두었던 용돈 등을 모아 마련한 27만5000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황 회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주변 이웃들의 도움을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도울 수 있어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허옥희 읍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정성을 모아 기탁해주신 성금은 천만금보다 더 값지고 소중하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히 잘 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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