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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역에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추진

창원~부산 광역전철 개통 맞춰

5층 규모에 생활편의·업무시설도

기사입력 : 2018-01-17 22:00:00

창원시가 오는 2020년 6월 ‘창원~부산 광역전철’ 개통에 맞춰 마산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을 추진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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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복합환승센터 어떻게= 현재 2층의 마산역 역사를 5층 건축물로 확장해 입체환승시설을 구축하고, 2층부터 5층까지 다목적 환승지원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역전광장은 보행자 중심의 광장으로 조성된다.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 주차시설은 지하로 배치해 환승거리와 시간을 줄이고, 시설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전철과 버스, 택시, 주차장 등 입체적인 환승이 가능해지고, 생활편의, 문화, 업무 등 다목적 복합시설 기능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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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이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왜 필요하나= 창원(마산역)~부산(부전역) 광역전철은 기존 철도운행거리를 36㎞ 단축해 두 지역이 40분대 생활권이 된다. 시정연구원 분석결과, 광역전철 개통 땐 연간 1200억원의 관광수입 확보가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마산역은 환승시간이 긴 데다 철도역 환승서비스 수준이 열악하다. 광역전철 개통 시 환승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 뻔하다. 복합환승센터는 입체적 환승체계를 갖춤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예정이다.

특히 마산역은 철도이용객 비중이 기준에 적합하고, 시내버스 노선 수가 51개에 이르는 등 버스와 택시의 연계가 우수하다. 또 구도심의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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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효과= 시는 마산역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면 15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0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관광객 유입 증가에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시장은 이날 창원~부산 광역전철이 2020년에 개통되면 철도이용객은 1일 약 3만명에 이르러 2015년 대비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마산로봇랜드와 명동마리나 등 대형프로젝트 완료시기와 맞물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과제= 사업비, 즉 민간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시는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비로 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2조원, 대상공원 8000억원 등 공모 중인 민간자본이 2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지역 주력산업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부동산 물량 공급 과잉 등으로 지역 경기조차 어렵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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