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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전문병원 유치에 경남도내 4개 시·군 도전

창원·김해·양산·거창 신청… 소방청, 6월 후보지 선정 예정

전국 62개 지자체 본격 경쟁

기사입력 : 2018-02-01 22:00:00


속보= 소방청이 추진하고 있는 소방전문병원(복합치유센터) 유치에 도내 4개 자자체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1월 24일 1면)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시, 양산시, 거창군, 김해시 등 4개 지자체가 소방전문병원을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접수했고 소방청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당초 창원시, 양산시, 거창군이 신청 접수를 했지만 소방청이 접수 기한을 지난달 말까지 연장하면서 김해시가 추가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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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김해시는 도시계획상 별도의 행정절차 없이 소방전문병원을 바로 건립할 수 있는 김해시 삼계동 인제대 백병원 부지(3만4000㎡)를 후보지로 접수했고, 창원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웅천남산지구(3만㎡)를 추천했다.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개발 예정부지, 거창군은 시가지와 접한 지역 두 군데를 추천했다.

후보지 접수 일정이 일주일 정도 늘면서 전국 지자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62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마감일이었던 지난 16일 기준 40곳에 비해 22개 지자체가 추가로 신청했다. 소방청은 오는 6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최종후보지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내년 3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의 목적으로 총 500억원을 투입해 종합병원(300병상)급 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전문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질병 특성에 맞춘 화상·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중점 치료하고 직무에 맞춘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소방직업군 맞춤형 병원으로 운영된다.

앞서 소방청이 소방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세종시 등 중부권 광역자치단체에만 후보지 추천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남도는 행정 실수로 당초 창원·양산·거창으로부터 받은 신청서를 접수 기한을 하루 넘겨 소방청에 제출하면서 후보지 추천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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