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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 평생 처음 졸업식에 학사모까지 쓰게 됐어”

거창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84세 최고령 어르신 등 35명 졸업

기사입력 : 2018-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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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은 지난 2일 거창군청소년수련관 한마당터에서 학력인정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한 학습자와 가족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식을 가졌다.

지난 2015년 입학의 부푼 꿈을 안고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 선서를 한 35명의 학습자들이 3년 동안의 교육과정을 이수해 영광스러운 졸업장과 꿈에 그리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았다.

학습자들은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하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84세 최고령 학습자는 “팔십 평생 졸업식에서 학사모까지 쓰게 될 줄 몰랐다”며 “이렇게 공부할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한글공부를 중요히 여기는 학습자들에게 값진 졸업장이 될 것으로 본다”며 “졸업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학습자를 격려했다.

한편 군은 2018년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프로그램을 5개 기관에 6개 반을 운영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거창군평생교육센터(☏ 940-8825)로 문의하면 된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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