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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갈모봉에 대규모 자연휴양림 만든다

군, 산림욕장 일대 59㏊ 대상

2020년부터 3년간 50억원 투입

숙박시설·오토캠핑장 등 조성

기사입력 : 2018-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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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갈모봉산림욕장./고성군/


고성군은 명품 힐링 휴양벨트 육성을 위해 갈모봉산림욕장 일대 59㏊ 부지에 대규모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05년 갈모봉산림욕장에 4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화장실, 산책로, 쉼터 등 기반시설을 조성했고 2006년 3월 개장했다. 이후 매년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갈모봉산림욕장을 찾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자 군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휴양림 조성에 나선 것이다.

갈모봉산림욕장은 수령이 50년이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이 59㏊에 걸쳐 분포돼 있다. 이 산림욕장은 민간 소유였으나 지난 2009년 산림청에서 매입했으며 2011년 고성군과 산림청간 산림서비스 조성 및 운영협약 체결을 통해 현재까지 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군에서 이곳에 방문객들을 위한 숲속교실, 산림욕대, 데크, 팔각정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부지 교환 통해 갈모봉 자연휴양림 본격 조성= 군은 산림청 소유인 갈모봉산림욕장과 고성 마암면 보전리 소재 전 해교사부지 교환을 통해 갈모봉 산림욕장을 다양한 체험·체류시설을 갖춘 갈모봉 자연휴양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군은 갈모봉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 야영장, 오토캠핑장 등 체류형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책로, 자연 관찰원, 공원 등 각종 체험·체류시설과 어린이 놀이터, 산악자전거 시설 등 체험·교육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 지정을 위해서는 자연휴양림 지정고시, 국공유림 교환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고 자연휴양림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 이행이 수반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산림청에 갈모봉 자연휴양림 지정신청을 했다. 산림청은 올 상반기에 휴양림 조성 입지에 대한 타당성 적합 판정 후 사전입지조사를 완료하고, 휴양림 지정고시를 위한 환경부 협의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군은 2019년까지 산림청 소유인 갈모봉산림욕장과 군 소유인 해교사부지를 교환하는 국·공유림 교환업무와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 등 자연휴양림 지정에 관한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갈모봉권 종합개발= 군은 갈모봉 자연휴양림 조성과 함께 갈모봉권 주변 종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갈모봉권 종합개발계획은 갈모봉이 단순 산림휴양지를 넘어 남산공원-수남유수지-대독천 황토둑방길-갈모봉 등 주변지역과 연계된 명품 힐링·휴양벨트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갈모봉 주변에 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시설은 다목적 마당, 생태연못, 휴게쉼터 등 휴양시설과 광장, 야외공연장 등 특수시설은 물론 생태건축 체험장, 목공예전시판매장 등 편익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생태건축체험장과 목공예전시판매장은 갈모봉 편백나무의 특수성을 이용해 의자, 벤치, 가구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자연휴양림 조성과 갈모봉권 주변개발이 마무리되면 갈모봉산림욕장은 생태·휴양·교육·문화형 복합공간이 공존하는 국내 산림휴양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래 군수 권한대행은 “산림 휴양시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방문객 또한 급증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미래형 산림휴양 관광모델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며 “당항포 관광지, 공룡박물관 그리고 갈모봉 명품 힐링·휴양벨트(남산공원~갈모봉)가 연계된 관광명소는 지역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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