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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3) 창원시장

107만 메가시티 수장 향해 여야 후보 16명 도전장

현 시장, 재선 도전 강력 시사

기사입력 : 2018-02-18 22:00:00

107만 메가시티 수장을 뽑는 창원시장 선거에 16명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3명, 야당인 자유한국당 8명, 바른미래당 2명, 정의당 1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재선 도전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출마기자회견, 출판기념회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현 창원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쟁점화하는 등 선거판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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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게 유지돼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당이 전략공천에 부담을 느낄 정도로 중량감 있는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경제통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중소기업 전문가로 34년 활약한 자신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 전 부시장은 “창원을 보다 살기 좋은 도시, 보다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창원의 성장동력을 회복하고, 공정한 창원, 효율적인 창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전수식 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 특별위원장은 지역 쟁점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정책을 연대하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정부를 대상으로 마산해양신도시의 공익개발을 위한 국비지원 청원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주민이 참여하는 자치분권형 생활자치를 해보고 싶은 게 꿈이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창원시장 선거에만 3번이나 출마할 정도로 창원시에 애착이 많다. 종편 고정 패널 출연은 물론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여론 선점에 나서고 있다. 허 전 정무부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당에 몸 담았고 민주정부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길로 걸어왔기에 정통성이 있다.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청와대 관계자는 물론 당정 간의 인적 네트워킹이 잘 구축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18일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8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창원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현직 시장이 재선 도전을 밝히면서 경선-전략공천 등 어떤 형식으로 후보가 결정될지 주목된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달 3일 기자회견에서 “고향 창원에서 정치를 끝내는 게 나의 꿈”이라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도지사에 출마해 선거를 치를 의향은 없다. 고향 창원에서 제 손으로 펼쳐놓은 재도약의 사업을 완성시키고 정치를 끝내는 것이 꿈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변화없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은 SM타운 건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진해마리나 항만리조트 조성, 진해 옛 육대부지에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단지 조성 등이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은 고향 창원에서 LG전자 근로자를 시작으로 기업인, 사회단체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도의원·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마당쇠’라 불릴 정도로 지역을 챙겼다고 자부한다. 그는 근로자와 기업을 잘 알고 있고, 떠난 기업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강 전 의원은 “통합 후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옛 창원·마산·진해를 권역별로 특화해 발전시키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김종량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부총재는 남다른 경험과 경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휘해 100만 도시가 잘 살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고향이 창원인 그는 6년간 인터폴의 아시아 대표로 활동하며 집행위원을 거쳐 현재 부총재로 근무할 정도로 국제사회에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김 부총재는 “시장이 된다면 창원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은 실물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금융기관 근무, 중소기업 경영자, 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를 맡는 등 실물경제에 해박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창원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행정을 집행했고, 도의원 시절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도 했기에 후보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김 전 부시장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대규 경남대학교 부총장이 최근 후보군에 이름을 처음 올렸다. 그는 국제적 감각과 경험으로 창원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국제경쟁 속에서 대한민국과 창원이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고 소개했다. 윤 부총장은 “창원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발전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화 도의원은 창원시의원 3선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마당발’로 불리고 있다. 지역의 대소사를 챙기고, 민원을 직접 파악하는 등 소통에 주력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의창구 의창동 출신인 그는 창원마산진해통합준비위원장을 맡았기에 지역화합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장 도의원은 “창원시가 또다시 50년을 내다볼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이고, 그런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진래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해 말 경남개발공사 사장직을 스스로 그만두고 정치에 복귀했다. 국회의원, 경남도 정무부지사, 공사 사장을 역임할 정도로 중량감이 커 최대 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직행했다. 그는 입법·사법·행정·기업경영 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했다. 조 부원장은 “행정과 기업 간의 거버넌스적 협력으로 일자리와 경제가 하나 된 창원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형두 경남대학교 초빙교수는 전국적 이슈를 다루는 종편방송에서 토론자로 활동하고, 지역에서 북콘서트·헌법소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그의 출판기념회에는 김황식·정운찬 전 국무총리·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직접 참석하거나 영상편지를 보내는 등 중앙의 폭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최 교수는 “100만 인구의 창원시를 부가가치 100조원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미래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은 설 명절 이전인 지난 13일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연휴기간 동안 중앙당과 교감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는데, 18일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앙당과 교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출마를 준비하면서 지금의 거품경제보다는 시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시정을 통해 문화예술도시·관광도시·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많은 계층이 참여하고 그 속에서 창원시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헌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수석대변인은 발 빠른 행보로 인지도 올리기에 치중하고 있다. 당세가 약하지만 삼당구도로 바뀌면 중도보수와 무당층이 입당 대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그는 한국당에서 시장·도의원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의 바른미래당 입당 러시를 예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시민과 함께 걸어가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정의당

노창섭 창원시의원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노 의원은 지난 17일 메일을 통한 경남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원시장 출마 여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지만 당의 요구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후보 결정 등을 보고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그는 스타필드, 해양신도시, 민자공원 개발, SM타운 등은 민간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만들어 공론화 이후 최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민중당

석영철 전 도의원은 지난 10일 도당 회의에서 당내 창원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후 출마기자회견을 갖는 등 본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와 청년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겠다고 했다. 선거의 전체적인 구호도 ‘노동자에게 고용안정을, 청년에게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희망을, 지방분권개헌으로 지방자치 실현을, 창원에서 통일로, 적폐청산으로 진보정치 실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 의장은 정치 일선을 떠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출마후보자에 거명될 만큼 인지도가 있다. 그는 공기업인 울산의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를 지내면서도 주말·휴일이면 지역인사를 만나는 등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 상임감사 임기가 오는 3월 말 끝난다는 점에서 그의 출마에 무게를 싣는 의견도 있다. 그는 출마에 뜻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내달 말 전후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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