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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경남 7대 관전 포인트는

‘경남도지사, 민주·한국 어느 당이 차지할까’ 최대 관심

도지사, 여야 현역의원 출마 여부

기사입력 : 2018-02-19 22:00:00


설 연휴가 끝나면서 정치권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준비모드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다.

19일 여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 및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 개편에 이어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자유한국당도 이른 시일 내에 지방선거에 대비한 공천관리위원회 등 당내 관련 기구를 풀가동시켜 ‘지방선거 레이스’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남 선거 7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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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경제상황= 이번 선거 최대의 이슈는 경제상황이 될 전망이다. 당장 한국GM이 오는 5월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일자리 논쟁이 불가피해졌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는 창원공장과 연계돼 지역 노동자들의 고용안정대책이 큰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 일자리, 부동산 가격 등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

◆개헌=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추진되는 개헌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약속한 만큼 누가 개헌의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분권형 개헌안에 대해 일반국민들의 찬성비율이 높은 만큼 정부여당의 개헌안이 공개될 경우 야당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남북관계=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변수다.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고 있지만 올림픽 이후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북한이 이를 빌미로 핵도발에 나선다면 여권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도지사 선거 승패= ‘낙동강 전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여야는 경남지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한국당은 홍준표 당 대표가 나서 직을 걸고 안방 사수 의지를 천명했고, 여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출생지인 점과 정부의 성공을 내세워 경남을 빼앗을 각오다.

◆현역의원 출마= 도지사 선거에서 여야의 현역국회의원이 출마할지 여부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한국당에서는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출마에 근접해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김해을) 의원이 등판할지 주목된다. 여야 모두 원내 1당을 차지하기 위해 현역 출마에 제동을 걸 경우 전직 의원이나 행정전문가 등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홍준표 도정평가냐 정권 중간 평가냐= 경남선거는 4년4개월간 지사를 지낸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도정에 대한 평가와 집권 1년을 지낸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 이에 여야가 이들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을 도지사로 내세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합종연횡= 보수적통을 자처하는 한국당과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의 연대여부는 경남 선거 결과를 크게 흔들 수 있다. 양 당이 현재로서는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보다는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이 진보성향의 정의당과 민중당과의 ‘합종연횡’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경남지역 선거에 밝은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여권성향의 정당들과 야권성향의 정당들의 다당제라는 복잡한 구조 속에서 치러지다보니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홍준표 전 도정과 문재인 정부의 평가에서 1차 승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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