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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경남도내 산불 급증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26건 발생

작년 같은 기간 14건보다 2배 많아

기사입력 : 2018-02-19 22:00:00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급증하고 있어 입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께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정상 부근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1500여㎡를 태우고 2시간 15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18분께는 의창구 북면 신촌리 야산에서 역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1500여㎡의 임야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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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5~18일 설 연휴 동안 경남에서만 모두 7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32건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18일까지 경남의 산불은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 14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최근 10년간 평균 8.3건에 비해서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산불 피해 규모도 커져 경남에서 지난 한 해 0.75㏊의 산림 피해가 발생하고 10여년간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는 한 해 평균 1.54㏊였지만, 올해는 4.58㏊의 산림이 소실됐다. 올해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13건, 담뱃불 실화·건축물 화재 각 3건, 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소각 각 2건 등이다.

이처럼 올해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산불재난관리체계가 정비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주의단계는 전국의 산림 중 산불위험지수가 51 이상인 지역이 70% 이상 해당될 때 발령된다. 산불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운영된다.

특히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산불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창원시는 19일 브리핑을 통해 산불 실화자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벌 처벌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창원소방본부도 산불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산불 실화자에 대해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고, 산림 연접지나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다”며 “입산시 인화성 물품은 소지하지 말고 지정된 곳이 아닌 장소에서는 일절 소각행위를 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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