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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예총 ‘자운 예술상’ 제정한다

초대회장 역임한 자운 구자운 선생·가족

사재로 기초기금·운영 경비 등 출연

올해부터 예술상·공로상 2개 부문 시상

기사입력 : 2018-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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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 구자운 선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함안지회(함안예총)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후진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초대 회장을 역임한 자운(玆雲) 구자운(82) 선생과 가족의 사재로 ‘자운 예술상 기금(가칭)’을 조성하고 올해부터 시상한다.

함안예총은 지난 1999년 초대 회장을 맡아 20년간 함안 문화예술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구자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내 예술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구자운 선생과 논의 끝에 이 같이 기금을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기금은 자운 선생과 가족의 출연금 2000만원을 기본금으로 하고, 매년 7월 200만원을 추가 출연받는 형식으로 증액된다. 기금은 지역 내 우수 예술인상 시상금과 관련 운영 경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함안예총은 이번에 기금이 조성됨에 따라 조만간 ‘자운 예술상’ 시상에 따른 규정을 마련하고 자운예술상과 자운예술공로상 부문의 수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가 오는 10월 함안예술제 개막식 때 시상할 방침이다.

현재 함안군 군북면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인인 구자운 선생은 함안문인협회와 함안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함안예술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함안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강섭 함안예총 회장은 “이번에 조성된 자운 예술상 기금이 함안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우고, 예술인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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