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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합창단, 27일 올해 첫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만나는 삶의 노래

3·15아트센터서 기쁨·거룩함·그리움 등 주제

기사입력 : 2018-02-19 22:00:00

창원시립합창단이 2018년 첫 정기연주회에서 삶 속에 노래가 공존하는 다양한 곡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창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객원지휘자 한용희(영남대) 교수의 지휘로 기쁨·거룩함·그리움 등 삶의 중요한 감정들을 곡에 담은 ‘삶의 노래’로 제177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은 ‘기쁨의 노래’·‘거룩의 노래’·‘그리움의 노래’·‘삶의 노래’ 등 4개의 각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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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합창단



제1장 ‘기쁨의 노래’에서는 미사 집례 시 드리는 짧은 기도인 ‘키리에’(kyrie -오! 주님), 미사 중에 성부·성자·성령을 찬양하는 노래인 ‘영광송(Gloria)’, 신앙고백문 크레도(Credo),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하는 ‘상투스(Sanctus)’, 하나님의 어린양을 의미하는 ‘아구누스 데이 (Agnus Dei)’ 등을 노래한다.

곡은 혼성 4부의 합창곡으로 19세기 후반의 유럽음악을 연상케 하는 신낭만주의 조성과 선율, 20세기 재즈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싱커페이션 (Syncopation) 리듬과 변바그 가사를 중심으로 한 선법적 요소 등 변화의 다양성과 미사라는 통일성을 바탕으로 작곡된 미사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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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희 객원지휘자



이어 제2장 ‘거룩의 노래’에서는 ‘아시아인을 위한 미사(이건용 곡)’, ‘호른을 위한 미사(오병희 곡)’, ‘인천미사(조수정 곡)’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미사작품들을 선보인다.

제3장 그리움의 노래에서는 한국 합창곡들을 모은 무대로 ‘꽃 파는 아가씨’, ‘청산을 보며’, ‘동대문을 열어라’ 등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곡들을 합창한다. 마지막 무대인 제4장 삶의 노래에서는 사랑과 이별, 기쁨과 슬픔, 질투와 미움, 역경과 희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오페라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 ‘하바네라’, ‘공주는 잠 못 들고’와 오페라 아이다의 합창곡 ‘개선행진곡’ 등을 들려준다. 특히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은 전승을 축하하며 부르는 곡으로 창원시립합창단 90여명의 단원들이 ‘2018년 빛나는 창원, 도약의 시대 큰 창원’을 기대하며 웅장함과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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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기 바이올리니스트



한편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김한기(창원대 교수)가 특별출연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고향의 봄’작품 159A’와 ‘밀양아리랑 For Vilion and Piano Op.226’ 등을 들려준다.

지휘자 한용희는 영남대 대학원과 쇼팽국립음악대학 총장 르샤드 지막을 사사했으며 합창지휘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울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울산청소년합창단 초대지휘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합창단 지휘와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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