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골프장 이어 숙박업 전락”

환경단체, 컨소시엄 사업 변경안 반발

기사입력 : 2018-02-21 07:00:00
메인이미지
창원물생명시민연대가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 변경안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자인 삼정기업 컨소시엄(이하 삼정)이 골프장 면적을 줄이고 숙박시설을 늘리는 내용의 사업 변경안을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정은 승마장을 제외하고 골프장 면적을 당초 고시면적보다 줄이고 오히려 숙박시설은 2배나 확대하고, 이에 반해 녹지면적은 줄이는 변경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창원시와 삼정이 협약한 구산해양관광단지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보면, 지난 2015년 고시된 당초 내용보다 녹지 면적은 약 2만5000㎡ 줄고 숙박시설 면적은 20만9152㎡에서 44만7492㎡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한 골프연습장, 승마장을 대신해 전원주택형 숙박시설로 들어서게 되는 안이다.

이들은 “구산면 일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골프장 면적을 축소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사업자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면적이라며 골프장 면적은 절대 줄일 수 없다’고 강변했던 창원시 행정의 기획력 부재, 비전문성, 행정편의주의를 엿볼 수 있다”며 “경남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조성계획 변경을 불허하고, 창원시와 삼정은 추가 변경한 숙박시설 예정지를 원형녹지로 보전할 것”을 주장했다. 글·사진= 안대훈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안대훈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