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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 미성년 성폭행 혐의 경찰 체포

2007~2012년 미성년 피해여성 2명

차량·사무실서 수차례 성폭력

기사입력 : 2018-02-26 22:00:00


속보=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해지역 극단 ‘번작이’ 조증윤(50)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된 후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경찰에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23일 5면)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6일 조 대표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3시께 김해의 모 거리에서 조 대표를 체포하고 극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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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피해 여성 2명에 대한 피해조사를 통해 구체적 피해 시기와 범행 수법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자신의 차량과 극단 사무실 등에서 피해 여성들에게 수차례 성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7년 12월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성인이 된 이후부터 공소시효가 계산된다.

조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로 나왔으며, 이후 또 다른 여성에 대한 추가 피해 폭로 글이 이어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들 피해 여성은 각각 미성년인 16세와 18세 때 조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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