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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차량 궤적으로 그린 ‘색소폰 도로’

색소폰 그리며 달린다 … 빛나는 멜로디 들으며

기사입력 : 2018-02-27 22:00:00

‘차가운 비의 산’이란 뜻의 의령군 궁류면 한우산(836m)은 정상 언저리까지 도로가 나 있다.

한우산 도로는 함양 오도재와 함께 사진작가들의 궤적 촬영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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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자굴산과 한우산 사이 쇠목재를 지나는 도로로 야경 모습이 마치 색소폰을 닮았다 해서

일명 ‘색소폰 도로’로 불린다.

밤에 차량 궤적을 장시간 노출로 카메라에 담으면

낮의 도로와는 너무나 다른 환상의 ‘색소폰 도로’가 탄생된다.

전망대에서 야경을 담노라면

테너 색소폰 연주자 겸 작곡가 고 이봉조 선생의 ‘보리밭’이

귓전에 울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밤 ‘색소폰 도로’를 찾아 고갯길에서 들릴지도 모를 음악소리에 귀를 귀울여 보는 건 어떨까.

글·사진= 전강용 기자 j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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