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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덜 풀린 공룡…NC, 시범경기 2연패

투타 부진으로 SK에 1-6 완패

15일부터 마산구장서 LG와 2연전

기사입력 : 2018-03-14 22:00:00

보완할 점 투성이였다.

NC는 1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시즌 개막까지 단 10일만을 남겨둔 가운데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뼈아팠다.

NC는 3회초 선취점을 내주며 출발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3회초 박승욱과 나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도루,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정에게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3루 주자 박승욱의 홈인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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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SK의 경기. 3회말 무사때 2루 주자인 NC 노진혁이 SK 박정권의 실책을 틈타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김승권 기자/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다. 4회초 이재학이 로맥, 정의윤, 박정권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잃었다. 이재학은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성우의 희생번트, 박승욱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재학은 정진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면서 4회에만 3점을 내줬다.

NC 실점은 이어졌다. 7회초 계투에 나선 김건태는 김성현과 최항을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지만 SK 지명타자 한동민에게 중월 쐐기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NC는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9회초 이형범이 1점을 더 내줘 허무하게 패했다.

선발 이재학은 이날 4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속구를 기반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뿌리는 피칭을 했지만 SK 타선를 압도하는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배재환-민태호-김건태-김진성-이형범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면서 합계 2실점했다.

선발 포수로 나선 신진호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안정적인 프레이밍과 수비 능력으로 경기 내내 단 하나의 포일도 범하지 않았지만, 힘없는 송구로 SK에 도루 3개를 허용했다.

타선 역시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NC 타선은 이날 단 4개의 안타(SK 11안타 1홈런)만을 기록했다.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권희동 등 중심타선이 SK 선발 김광현에게 줄줄이 삼진아웃을 당하며 침묵했다.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한편 NC는 15·16일 양일간 마산야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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