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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金 신의현 "들어오기 전까지 1위인 줄 몰랐다"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서 첫 금메달 획득

기사입력 : 2018-03-17 20:58:51
"(금메달을) 예감하지 못했다. 이번이 아니면 죽는다는 각오로 임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철인' 신의현(38·창성건설)은 17일 경기 직전 비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신의현은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부문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후 평창선수촌으로 이동해 배동현 선수단장, 캐스퍼 대표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데뷔한 후 26년 만에 나온 첫 금메달이다.

그는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면서 "바이애슬론에서 사격을 못 해서 어젯밤 잠이 안 왔다. 그걸 잊고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제가 (교통)사고 나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눈 못 감으실까 봐 결혼도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려고 했다"면서 "이제 금메달까지 땄으니,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고, 효자 되겠다. 어머니 사랑한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언제 예감했느냐에 말에 "주행 당시 5초 차이라고 했다. 내가 5초 뒤지는 줄 알았다.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했다"면서 "들어오기 직전까지 1위인 줄 몰랐다. 2위인 줄 알고 들어왔다. 전광판 보니까 맨 위에 태극기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로스컨트리뿐만 아니라 바이애슬론까지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과 관련해 "주행에 자신이 있었고 사격만 된다면 바이애슬론도 주행이 자신 있어서 다 출전했다. 하루에도 5∼6시간, 50∼60km를 타기 때문에 1주일, 이틀을 하고 하루 쉬고 하는 것이 충분히 체력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체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다른 종목 핸드사이클과 노르딕스키를 병행할 것이다. 동계패럴림픽 노르딕에서 좋은 결과 있도록 후배 양성을 하고 싶다"면서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출전하면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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