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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서 음주 뺑소니범, 뒤따르던 시민에 붙잡혀

기사입력 : 2018-03-18 19:48:59

음주 운전을 하다 사람을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뒤따르던 시민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혀 쇠고랑을 차게 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65)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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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 5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의 한 펜션 앞에서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보행자(71)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7%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이 사고로 보행자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A씨의 차량을 뒤따라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김모(38)씨는 사람이 차에 치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10여분간 추격 끝에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사람을 쳤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16일 마산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자리에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고 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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