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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노조, 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농성 해제

“선거 앞두고 사태 해결 촉구 조치

노숙농성·전면파업은 이어갈 것”

기사입력 : 2018-04-04 22:00:00


정부의 고강도 자구책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STX조선해양 노조가 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노조는 그러나 도당 앞 노숙농성과 인적 구조조정 철회를 위한 전면파업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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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STX조선 노조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당사에서 도당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 DB/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STX조선지회를 비롯한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STX조선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점거농성을 해제한다”며 “이유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에게 ‘기필코 사태 해결을 담보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는 선조치이다”고 밝혔다.

STX조선지회 등은 “STX조선 노동자들은 점거 농성에 돌입하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직접 면담과 민주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위원회 보고 및 산업은행 면담이 있었으며, 그 결과 노사 교섭의 장은 마련됐지만 산업은행의 지시를 받는 사측은 인적 구조조정에 대한 근본적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선조치 결단은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게 사태 해결을 담보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촉구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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