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양산지역 ‘전통사찰벽화’ 연구·보존방안 찾는다

시립박물관, 내일 학술세미나 개최

통도사 관음보살 벽화 천장 구조 등

기사입력 : 2018-04-13 07:00:00
메인이미지
양산 통도사 관음전 벽화./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9일 개막한 양산의 사찰벽화 특별전과 연계해 양산의 전통사찰벽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보존방안 등을 논의할 학술세미나를 14일 오전 10시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학술세미나는 불교미술사학회와 양산시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 민화연구의 대표적 권위자인 정병모 교수(경주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관계전문가들의 논문 발표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이날 주제발표로는 통도사 관음전의 조영과 관음보살 벽화연구(김미경 문화재청), 통도사 대광명전 내벽의 신선도에 관한 연구(장준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벽화에 사용된 녹색안료의 채색 특징을 비교(김민 국민대학교), 양산의 사찰벽화를 포함한 한국의 사찰벽화의 보존현황과 보존관리 방안(이경민 국립문화재연구소) 등과 황금순(홍익대), 박본수(경기도미술관), 이장존(국립문화재연구소), 이수정(문화재청)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특히 이번에 발표하는 통도사 관음전 조영과 관음보살 벽화 주제는 최근 통도사 관음전의 해체수리에서 새롭게 발견된 관음보살 벽화를 통해 조선시대 통도사 관음전 천장에 감입형 감실을 넣어 관세음보살의 보타락가산 궁전을 현실에 반영하기 위한 독특한 구조였다는 점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련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시립박물관 신용철 관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추후 한국의 사찰벽화 연구와 보존방법 등이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세미나 당일에도 양산의 사찰벽화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따스한 봄날 양산을 찾은 관람객들이 우수한 양산 사찰벽화의 수준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의 사찰벽화 학술세미나에 대한 기타 관련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담당(☏ 392-3322) 또는 통도사성보박물관 불교미술사학회(☏ 382-1001)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석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