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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투어버스’ 타고 거제 구경하이소~

45인승 버스로 관광명소 둘러봐

4개 코스 …5명 이상 예약땐 운행

기사입력 : 2018-04-16 07:00:00


“‘거제블루시티투어버스’ 타고 거제도를 둘러볼까.”

완연한 봄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는 제주도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드러나지 않은 비경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전국은 물론 아시아권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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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블루시티투어버스.


상당수 여행 전문가들은 “제주도보다 거제도가 여행과 관광하기에 좋은 점이 더 많다”며 “거제관광지도를 펼쳐 자세히 살펴보면 가보지 못한 명소가 의외로 많다”며 “거제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승용차로 거제도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저렴한 비용(성인 기준 1만5000원)으로 45인승 ‘거제블루시티투어버스’(이하 투어버스)를 이용해 하루 만에 거제의 명소 몇 곳을 보는 것도 괜찮은 관광이다.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우선 운전 피로감이 없고, 투어버스 이용객에 대해 유료관광지 입장 시 약 20%의 할인혜택을 주며, 동승한 숙련된 관광가이드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거제도 관광을 해 본 사람들이 많아 요일별로 코스를 달리해 마음에 드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행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5명 이상 예약하면 운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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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흑진주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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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량해전공원.

1코스(토요일)는 외도보타니아·해금강 또는 조선해양문화관·샛바람소리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중식 후 학동흑진주몽돌해변-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우제봉전망대로 이어진다.

2코스(일·화·목·금)는 외도보타니아·해금강 또는 조선해양문화관·구조라수변공원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점심 식사 후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를 관람한 후 이곳에서 최근에 운행을 시작한 ‘거제관광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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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

3코스(수)는 옥포대첩기념공원-김영삼대통령 생가 및 대통령기록전시관 관람에 이어 중식 후 거가대교(유호)전망대-칠천량해전공원-맹종죽테마파크로 이어진다.

시는 해상주의보에 대비해 조선해양문화관-바람의 언덕과 신선대-중식-해금강테마박물관-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이어지는 4코스도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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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보타니아./거제시/

특히 식물의 낙원인 외도와 해금강은 몇 번을 찾아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740여 종의 식물이 자라며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외도보타니아는 네티즌에 의해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이자,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병원선’의 주요 촬영지였다. 생태적 가치가 높은데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바다의 금강산인 거제해금강은 지난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됐다.

탁 트인 바다전망이 수려한 ‘바람의 언덕’은 수많은 드라마 촬영지로 애용된데다 네티즌이 선정한 관광지 1위로 선정되는 등 연중 전국에서 연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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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

6·25전쟁의 실상을 보여주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지난달 30일 개장 후 인기리에 운행되고 있는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자라나는 자녀들과 함께 찾으면 역사공부도 하고,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맹종죽테마파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대나무 숲 사이를 걸으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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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 기록전시관.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은 만 25세에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40여년 동안 군사독재에 맞서 1993년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애와 기록 등을 전시해 현대사의 산 교육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다.

거제는 관광도시이자 세계적인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조선소가 있는 조선도시다. 조선해양문화관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환상의 바다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등 섬 전역에 볼거리가 즐비하다.

거제블루시티투어버스 이용(예약)에 관한 문의는 거제시 관광과(☏ 639-4176) 또는 위탁사(☏ 636-3000)로 하면 된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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