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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졸린 듯한 내 눈매 ‘눈꺼풀 처짐’ 의심해보세요

■ 안검하수 원인·증상·치료

선천적 안검하수, 눈꺼풀올림근 이상으로 발생

기사입력 : 2018-04-16 07:00:00


얼마 전 TV에서 한 연예인의 아이가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전혀 졸리지 않은데 금방이라도 잠에 빠질 듯이 축 처진 눈꺼풀, 보통 외모의 특성이라 생각해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안검하수는 내버려 두게 되면 시야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 또는 치료가 필요하다.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 눈꺼풀이 처지는 질환 ‘안검하수’에 대해 알아보자.

안검하수, 즉 눈꺼풀 처짐이란 눈을 뜨는 근육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눈을 뜰 때 눈을 정상적으로 완전히 뜨지 못하고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말한다. 보통 정면을 보았을 때 눈꺼풀이 눈동자를 3분의 1 이상 가리면 안검하수를 의심해야 한다.

안검하수는 선천성 안검하수와 후천성 안검하수 두 종류로 나뉜다. 어려서부터 눈꺼풀올림근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선천성 안검하수,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또는 갑자기 눈꺼풀이 처지는 후천성 안검하수는 눈꺼풀올림근의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신경질환, 눈의 종양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후천성 안검하수는 반드시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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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안검하수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자꾸 시야가 가리기 때문에 턱을 들어 앞을 보려는 경향이 있다.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눈꺼풀이 동공을 가려 시야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중등도를 판단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천적인 안검하수를 가진 사람들은 눈꺼풀올림근 대신 이마 근육을 사용해 눈을 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손바닥으로 이마를 누른 상태에서 눈을 뜨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야 한다.

안검하수가 있다면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답답하기도 하고, 가려진 시야 때문에 턱을 들어서 봐야 하기 때문에 목 근육에 피로가 쌓이기도 한다. 이마 근육을 사용해 눈꺼풀을 들어 올리게 되므로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눈꺼풀이 충분히 떠지지 않아 졸리고 게으른 인상을 주기 쉬우며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가리면 시력이 나빠지거나 난시, 약시 등 다양한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안검하수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이마에 주름이 잘 생긴다. 눈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이마를 당겨 눈을 뜸으로 이마에 주름이 잘생기고 이마가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다. 둘째 졸려 보이거나 힘이 없어 보이는 눈이다. 힘을 주면 정상 눈으로 보이지만 힘을 빼면 졸려 보이거나 힘이 없어 보인다. 셋째 눈썹이 내려와 눈두덩이가 두툼하다. 출생 시부터 눈썹을 당겨서 눈을 뜸으로 눈썹이 이완되어 점점 처지게 되므로 눈두덩이가 두툼해진다. 넷째 사나워 보이거나 째려보는 인상을 준다. 눈뜨기가 힘들어 턱을 당기고 위로 치켜서 상대방을 쳐다봄으로써 사나운 인상이나 째려보는 인상을 준다. 다섯째 눈이 나이에 비해 빨리 처져 보인다. 눈썹이 내려옴으로 눈이 처져 보여서 본인의 나이에 비해 10-20년 정도 나이가 들어 보인다. 여섯째 이마나 눈 주위에 통증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이마나 눈썹 주위 근육을 사용해서 눈을 떠야 하므로 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안검하수의 치료법은 대부분 수술로 교정을 해야 하며 수술 방법은 눈꺼풀올림근의 기능 정도, 눈꺼풀의 처진 정도와 안검하수의 원인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결정하게 되는 데 수술 전 눈꺼풀 뜨는 힘의 중등도 검사는 필수다. 이러한 검사뿐 아니라 환자의 병력을 통해 다른 질환의 동반 여부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공의 크기가 다르다면 호르너증후군, 아침에는 눈을 잘 뜨지만 오후가 되면 눈이 감기는 경우는 중증근육무력증을 의심해야 한다.

선천적 안검하수는 보통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시야장애가 심한 경우 또는 본인 스스로 크게 불편함을 느낄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태어나면서부터 근육 자체가 발달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눈꺼풀을 이마근육에 연결해 눈을 뜨게 하는 이마근걸기술등을 시행할 수 있다.

보통 후천성 안검하수에는 눈꺼풀의 기능이 있는 경우는 눈꺼풀올림근절제술(눈매교정술), 눈꺼풀의 기능이 현저하게 감소된 경우는 이마근걸기술을 하게 된다.

창원셀럽성형외과 김형도 원장은 “눈매교정술은 눈 뜨는 근육을 조절해 눈매를 더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로 바꿔주는 수술로서 안검하수로 답답하고 졸려보이는 눈을 가진 이들에게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수술법”이라며 “눈꺼풀 일부를 절개해 지방과 근육, 피부 등을 일정량 제거하는 절개식 눈매교정과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실을 이용. 근육의 중간을 실로 묶고 이를 검판에 연결해 근육의 길이를 줄이는 비절개식 눈매교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절개식 눈매 교정은 피부가 두껍거나 지방이 많고 특히 안검하수가 심한 경우에 보다 적합하며, 반대로 비절개식 눈매교정은 안검하수가 비교적 덜 심하거나 눈꺼풀이 얇은 환자에게 더욱 눈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눈매교정술 후 다시 안검하수가 재발하거나 눈꺼풀이 뒤집히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눈 뜨는 근육을 앞뒤로 묶어주며, 눈 안쪽에도 따로 여러 번 고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 3부위를 고정함으로써 수술 후 안검하수 재발율이 낮추고 쌍꺼풀 라인이 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안검하수 수술 후에는 눈을 뜨고 자게 되는 토안(토끼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안검하수가 심해서 많은 교정이 필요한 경우 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반드시 안구보호를 위해 눈물 안약과 안연고를 사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술 전 안구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거나 눈의 보호기능이 현저하게 감소된 경우 각막 손상으로 시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검하수 교정을 조금 부족하게 하는 등 수술 방법에 대한 상의가 필요하다. 안검하수 눈매교정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경우, 눈의 상태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법이 각기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안검하수 교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현재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최적의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눈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본인에게 어떤 방법의 수술법이 가장 적합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계획을 세워야 하며, 안검하수 눈매교정 수술 후기 등을 비교해 결과를 관리받을 수 있는 성형외과를 우선으로 찾을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 창원셀럽성형외과 김형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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