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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野후보 표적수사 경남경찰청장 고발 검토"

기사입력 : 2018-04-16 19:14:12

자유한국당은 16일 경찰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혀 지방선거 국면에서 제1야당과 사정당국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당 '6·13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곽상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경남·울산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고, 경남경찰청에서 (이 지역 야당 후보에 대한) 수사를 확대 중에 있다"며 "경찰이 수사권 독립을 목적으로 정권과 유착하는 등 공무원 지위를 남용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는 만큼,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경찰이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와 나동연 양산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 지방선거에 나설 현직 단체장과 (한국당) 공천자에 대해 (경찰이) 엉망으로 과격하고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경남경찰청은 창원시장·양산시장·사천시장 후보 또는 예비후보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해놓고 아무런 결과 발표 없이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고 성토했다.

경남경찰청은 3월30일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초에는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나동연 양산시장 집무실과 비서실, 행정계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지난 1월 초에는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송도근 사천시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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