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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통학버스 운전기사 ‘무면허 운행’ 적발

창원중부서, 신고받고 현장서 검거

대학측 부인하다 뒤늦게 사실 인정

기사입력 : 2018-04-18 22:00:00


김해 인제대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통학버스 무면허 운전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이 아니라며 잡아떼다가 뒤늦게 사실을 인정해 원성을 사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창원시 성산구 남산시외버스정류소 인근에서 면허 없이 통학버스를 운행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60)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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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인제대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무면허로 운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당시 버스 안에는 등교하던 다수의 학생이 탑승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창원시청부터 남산시외버스정류소 인근까지 무면허로 약 5㎞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A씨의 면허가 지난 2016년 6월 취소된 점을 들어 그 당시부터 통학버스 등을 무면허로 운전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A씨가 버스회사에 과거 반납하지 않은 면허증을 제시해 취업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양벌규정으로 A씨가 소속된 회사 대표도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통학버스 기사 무면허 운전 의혹은 SNS에서 먼저 불거졌다. 지난 16일 인제대 SNS 커뮤니티 ‘인제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인제대와 창원 구간을 운행하는 통학버스 기사가 무면허로 버스를 운전하다 단속에 걸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6일 오전 버스가 경찰 단속에 걸려 의아해 하고 있던 도중 버스를 옮겨타라고 해서 그냥 과속 같은 것에 걸렸나 보다 하고 다른 버스로 옮겨 탔다”면서 “무면허로 버스를 운전해서 단속에 걸린 거라고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무면허인데 어떻게 학교 셔틀버스 기사님이 될 수 있었는지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를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인제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해당 버스는 16일 하루만 임시 운행한 버스로 기사가 과거 벌금 미납으로 인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고 설명하며 무면허 운전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내용을 버스 이용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지했고 총학생회에 전달해 안심시켰다.

하지만 버스 용역업체에 재차 사실을 확인을 요청한 인제대는 통학버스 기사 무면허 사실을 확인한 후 뒤늦게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으로 기사가 입건된 사실이 맞다. 감추려는 의도는 없었고 사실 확인이 부족했다”며 “관련 사실을 재공지하고 안전에 유의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제대는 D고속과 용역 계약을 맺고 통학버스 20여대를 김해, 창원, 부산 등 11개 구간에 운행하고 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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