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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금 수천만원 든 종이가방 훔친 30대 붙잡혀

기사입력 : 2018-04-22 15:35:02

음식 배달을 갔다가 아파트 출입문 입구에 놓인 부의금 수천만원을 들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부의금 2100만원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달아난 A(36)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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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6분께 김해시 모 아파트에 음식 배달을 갔다가 1층 공동출입문 입구에 놓인 종이가방을 발견했다.

종이 가방안에는 현금이 든 봉투가 가득했으나 A씨는 배달을 마치고 내려가면서도 종이 가방이 그대로 놓인 것을 보고 들고 달아났다.

이 가방은 시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귀가하던 입주민 B(51·여)씨가 수십미터 떨어진 주차장의 차량에서 수차례 짐을 1층 출입문으로 옮기던 중 잠시 내려놓은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파트 CCTV(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출입자를 파악, A씨 가게 앞에 주차된 배달 오토바이에서 종이 가방을 발견하고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돈을 보고 순간 마음이 흔들렸고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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