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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한다

복합행정타운 조성지 내 마련키로

접근 어렵고 위험 노출 지적 따라

기사입력 : 2018-04-22 22:00:00

속보= 급경사지에 위치해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마산장애인복지관이 결국 이전된다.(17일 5면 ▲“비장애인도 가기 힘든 마산장애인복지관 이전해달라”)

창원시는 ‘마산장애인복지관’의 새 보금자리를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조성지 내에 마련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수립되는 ‘제4기 창원시 지역사회보장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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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심한 마산합포구 신월동 마산장애인복지관 진입로./경남신문DB/


지난 1996년 신축된 마산장애인복지관은 건물 노후화와 함께 가파른 경사로 인해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고, 늘어나는 장애인 복지수요에 비해 이용 공간이 매우 협소한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와 복지관 관계자들은 복지관을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마산회원구 봉암동 주민센터 청사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이전을 추진했으나 봉암동이 창원시의 동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무산됐고, 또 다른 이전부지로 고려됐던 창원교육지원청 마산교육지원센터 청사 역시 교육청의 매각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창원시와 복지관 관계자들은 복지관 이전 위치를 ‘외곽보다 시내중심으로, 기존 건축물보다는 신축하는 것이 장애인들의 접근성 및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더 많은 장애인들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최근에 마산회원구 회성동 396 일원에 추진 중인 ‘자족형 복합행정타운’(70만6000㎡)의 문화복지시설 조성지(7만6000㎡) 내에 마산장애인복지관을 신축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복합행정타운은 올해 하반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대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면서 “앞으로 마산장애인복지관의 이용불편 해소와 신축이전 추진을 위해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하고, 예산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지역차별 없는 장애인 복지환경 조성과 광역시급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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