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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창원국제학교 학력 발언 입장표명’ 돌연 취소

박 교육감 “월요일에 제대로 답변”

정판용 도의원, 도교육청에 항의

기사입력 : 2018-04-22 22:00:00

속보= 박종훈 교육감이 창원국제학교 학력 불인정 발언과 관련해 지난 20일 경남도의회에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했다.(20일 7면 ▲경남도교육감 ‘창원국제학교 학력 불인정’ 구설수)

이 때문에 박 교육감의 잘못된 학력불인정 발언에 대해 공식 해명을 듣기로 약속받았던 정판용 의원이 도교육청 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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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용(오른쪽 두 번째) 도의원이 지난 20일 창원국제학교 학력 불인정에 대한 교육청의 해명이 없이 도의회가 산회되자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박 교육감은 지난 20일 제353회 경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창원국제학교 학력 불인정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로 하고 의회에 나왔다. 하지만 이날 박 교육감의 해명이 나오지 않은 채 최진덕 의장 직무대행은 산회를 선언했다.

박 교육감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던 정 의원은 갑자기 산회가 선언되자 박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왜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고 따졌다. 정 의원은 “박 교육감이 창원국제학교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발언에 대해 도의회에서 입장을 밝히기로 하고 의회에 출석까지 했다”면서 “하지만 임시회 정회 때 교육청 간부가 의장 직무대행에게 나와 협의해 교육감이 발언을 하지 않기로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여 그대로 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도의회에서 입장 표명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혼선이 있었다. 5분자유발언에 대해 그 자리에서 해명하는 것이 제대로 된 답변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아 월요일쯤 공식적으로 진지하게 제대로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박 교육감은 제35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정판용 의원이 제기한 창원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도정질문 답변에서 “학력인정도 안 돼 내국인이 이 학교에 다니고 대학에 가려면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고 잘못 답변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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