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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 최저임금 해결 촉구

"최저임금 올랐지만 받는 임금은 줄거나 같아"

21일 청와대 앞서 기자회견 후 3464명 서명지 전달

기사입력 : 2018-04-23 09: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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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이 21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하청지회 제공/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2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저임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30명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소 하청노동자들도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청노동자들은 "하청업체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그동안 받던 상여금 550%를 없애고 그 돈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맞췄다"며 "아랫돌 빼서 윗돌에 괴는, 오른쪽 주머니에 있는 돈을 왼쪽 주머니로 옮기는 방식으로 당연히 올라야 할 임금을 도둑맞았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하청업체의 하도급 대금을 올려 하청노동자의 임금이 인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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