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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사자 잡고 분위기 반전할까

이달 9연패 이어 4연패 ‘부진’

삼성전 첫 선발 정수민에 기대

기사입력 : 2018-04-23 22:00:00


NC 다이노스가 ‘악몽의 4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NC는 23일 현재 10승 15패로 리그 단독 8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7일 넥센전에서 승리하면서 9연패 사슬을 힘겹게 끊어냈지만 LG에게 스윕패를 당해 다시 4연패 굴레를 썼다. NC는 이달 열린 18번의 경기에서 4승 14패, 2할 2푼의 승률을 기록하면서 1위 두산과의 승차가 8.5경기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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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정수민이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NC다이노스/


NC는 24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9승 16패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NC와의 승차가 단 한 경기에 그치고 있는 만큼 NC로서는 이번 삼성전에서 반드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이번 3연전에서 NC가 루징시리즈, 혹은 스윕패하게 되면 순위가 또다시 하락하기 때문이다.

NC는 이번 삼성전 첫 선발로 정수민을 예고했다. 정수민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7과 3분의 1이닝 동안 13피안타(2홈런) 7볼넷 7실점,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 2승 1패 1홀드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18일 열린 넥센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NC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삼성전에서의 성적도 좋다. 정수민은 지난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으며, 4일 이어진 삼성전에도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고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정수민은 이 2번의 등판에서 6번의 아웃카운트를 솎아내는 등 삼성 타자 13명을 상대해 봤다. 이때 경험을 활용하면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백정현은 올 시즌 27피안타(6홈런) 12실점,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무승 2패를 기록했다.

백정현의 이번 시즌 기록이 뛰어나진 않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지난 5일 NC전에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42를 남기는 등 NC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정현이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이 0.467에 달하는 만큼 끈질긴 승부로 투구수를 늘리고 주자를 쌓는다면 NC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백정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박석민이 NC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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