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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정상화 후속 대책 마련 착수

경남도·창원시·STX조선 간담회

사원아파트 분양주택 전환 등 논의

기사입력 : 2018-04-24 22:00:00


속보= 경남도가 자구계획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후속방안 마련에 나섰다.(12일 1면 ▲STX조선, 산업은행 ‘자구계획안’ 수용 정상경영 길텄다)

경남도는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4일 한경호 권한대행, 정구창 창원부시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한경호 대행은 “STX조선해양이 지난해 7월 법정관리 종결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사실에 동감한다”며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 실행을 위해 지자체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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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경남신문 DB/


특히, STX조선해양 측에서는 남양동 2차 사원아파트 매각을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이는 현재 시공사 부도 및 STX 경영 악화로 2015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돼 있는 상태이며, 앞서 매각을 위해 3회 공매를 시행했으나 경기 악화로 유찰됐다. STX조선해양은 조속한 매각을 위해 임대주택에서 분양주택으로 변경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전절차로 ‘진해국가산업단지 허가 변경’을 건의했다.

한 대행은 “채권단의 자구계획안 수용으로 STX조선해양의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STX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또 이날 고용위기지역인 창원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등 4개 시·군 예산 및 일자리담당과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 30건과 내년도 국비지원이 필요한 15건을 발굴하고, 이 사업들의 국비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발굴된 주요사업은 △창원시의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인증지원 및 고용연계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 △통영시의 조선업 실직자 완충일자리 지원 사업 △거제시의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 △고성군의 무인기 가상성능 시험센터 구축사업 등이다.

도는 이 사업들이 이번 정부추경안 국회심의 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관련부서와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해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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