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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정신건강 통합 치유센터’ 추진

경찰 등 정신건강 고위험 직군 대상

안 시장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위해”

기사입력 : 2018-04-24 22:00:00


창원시에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찰·소방·해경은 물론 감정노동자 등 정신건강 고위험 직군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정신건강 통합 치유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부·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간제 일자리 매칭 파트타임 거래소도 운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주요시정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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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고위험 직군 전문, 정신건강 통합치유 센터 설립= 이날 안 시장은 “지역의 공공안전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경찰관과 소방관, 해경은 직무 특성상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건에 항시 노출돼 있고, 산업구조가 선진화됨에 따라 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감정노동자들이 겪는 심리문제도 우려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시는 성산구 상남동에 소재한 옛 창원보건소 임시청사 부지에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 치유센터를 설치하고 경찰, 소방, 해경공무원과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전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부지에는 2019년까지 국비 등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치매안심센터 조성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추가로 430㎡(130평) 규모의 시설을 확장해 통합 치유센터도 입주한다. 올 하반기에 임시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센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9월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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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이 24일 시청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파트타임 거래소 신설= 창원시는 아이를 키우는 주부, 저녁 무렵에 시간이 비는 대학생, 틈틈이 소일거리를 찾는 어르신 등 사람마다 일하고 싶은 시간이 다른 구직자를 위해 ‘파트타임 거래소’를 만든다. 파트타임 거래소는 구직자와 구인자가 근로 가능시간과 원하는 업무, 보수 등을 웹 시스템이나 일자리 센터에 등록하면 적합한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취업 매칭 목표를 연간 2000명으로 잡고 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파트타임 거래소는 창원 일자리센터 내에 두고, 전담요원 1명이 취업알선과 상담을 전담한다. 시는 우선적으로 웹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 시 홈페이지 내 취업정보란을 활용해 일자리 매칭을 추진한다.

이후 6월까지 7000만원의 전산 시스템 개발비를 투입해 파트타임 거래소 웹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인·구직자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증진시켜 취업 성사율을 높인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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