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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광역환승제협의회에 함안군 참여

창원~함안 환승제 도입될까

도 “협의회 통해 지자체와 검토”

기사입력 : 2018-04-24 22:00:00


속보= 경남도가 창원~김해 광역 환승제 도입을 위해 구성한 실무자 협의회에 함안군도 참여하면서 창원~함안 간 환승제 도입 여부가 주목된다.(4월 20일 1면 ▲창원~김해 광역환승제 도입 청신호)

경남도는 도시교통국장을 위원장으로 한 광역 환승제 협의회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으로는 창원시·김해시를 비롯해 함안군 관계자도 참여하면서 창원~김해 간 광역 환승과 함께 창원~함안 간 환승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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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창원~함안 간 광역 환승제는 지난해 경남도가 실시한 ‘대중교통 광역 환승 타당성 조사’에서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됐다. 도는 창원과 함안이 물리적으로 가깝고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 만큼 이번 협의회에 함께 참여시켜 환승제 도입을 검토하자는 입장이다. 창원시와 함안군은 수년 전부터 환승제 도입을 논의했지만, 이견이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창원→함안은 시내버스 2개 노선, 함안→창원은 4개 노선이 있다. 도 관계자는 “창원과 함안은 현재 신마산, 합성동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있어 환승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협의회를 통해 환승제 도입을 두 지자체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지역 간 환승제 도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선 창원시와 김해시는 환승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주 중 첫 번째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환승 구간, 환승 방법, 손실보전금 등을 논의한다.

경남도는 각 지자체가 합의한 환승제 모델에 따라 도비 지원 비율 등을 확정하고, 의견이 상충할 경우 적극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역 환승제 구축 비용 등 기술적부분은 경남발전연구원에 자문하고, 가능한 한 많은 지자체가 광역 환승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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