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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모자에 남긴 DNA로 8년 전 화폐위조범 잡았다

위조지폐 사용하다 택시기사에 발각

달아나다 모자 떨어뜨려 DNA 확보

기사입력 : 2018-04-25 22:00:00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을 위조해 몰래 사용한 일당이 모자에 남긴 DNA 때문에 범행 8년 만에 검거됐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조용한)는 25일 5만원권을 대량 위조한 혐의(통화위조 및 행사)로 A(32), B(30)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범행에 쓰려고 만든 위조지폐 8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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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5만원권 위조 지폐./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부산 일대에서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을 대량 위조한 후 주로 야간에 택시나 편의점 등에서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방법으로 위조지폐를 유통시켰다. 이들은 또 여성으로 변장을 하기도 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부산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택시기사에게 발각돼 달아나다 모자를 떨어뜨리면서 꼬리가 잡혔다. 검찰은 현장에 떨어진 A씨 모자에서 검출된 DNA를 확보, 끈질긴 추적 끝에 이들을 붙잡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는 검거 당시 성폭행 혐의로 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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