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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아시안게임 출전 승낙할까

EPL 초반 3~5라운드 결장 걸림돌

대한축구협회, 구단 설득 관건

기사입력 : 2018-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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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6·토트넘·사진)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소속팀 토트넘을 설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뛸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하고 24일 귀국하면서 “손흥민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나 역시 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며 대표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손흥민은 23세 이하 선수가 뛰는 아시안게임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선발하는 ‘와일드카드’(3명) 유력 후보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군(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손흥민은 5월 21일부터 최소한 한 달 이상 월드컵 참가를 위해 한국 대표팀과 동행해야 한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폐막 한 달 후인 8월 18일부터 열린다.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로 또 차출된다면 소집 기간을 포함해 8월 한 달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하면 EPL 2018-2019시즌(올해 기준 8월 13일 개막) 개막전부터 초반 3~5라운드 정도 결장해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뜻 내주는 걸 주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이 아니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의무적으로 내줄 필요가 없다.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토트넘을 설득해야 손흥민을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을 수 있다.연합뉴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