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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총괄 사장 "한국GM사태 마무리 단계…조만간 결론"

기사입력 : 2018-04-26 20:19:10

'GM 2인자'로 통하는 댄 암만 총괄사장이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불거진 한국GM 사태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만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기준으로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은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암만 사장은 "수개월동안 협의를 진행했고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릳며 릲현재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에 있어 거의 마무리 돼 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GM 모든 이해관계자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임해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성과가 있었다고 여긴다"며 "지속적으로 성공을 확대하기 위해선 한국GM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견고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표 특위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GM은 정부와 법적효력을 갖는 합의서를 만들어야 본사 이사회를 거쳐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으므로 조속히 결론내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조가 희망하는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서는 "군산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지막까지 정부가 제안했다"면서도 "GM측이 올해 세계 전기차(볼트) 생산량이 3만5000대에 불과해 한국 생산에 힘들다고 답했다. 나중에 전기차 양산규모가 20만∼30만대가 되면 언젠가는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법적 효력을 갖는 최종 협의서는 시간이 걸리지만 산업은행 레벨에서 협상은 이견을 거의 좁혔다"면서 "산은과 협상만 되면 90% 이상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한국GM대책특위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GM대책특위 윤관석·박찬대·유동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15분 정도 진행됐으며 암만 사장은 정부와 막판 협상 상황과 합의 시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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