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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만들자”

국회 로봇산업발전포럼 창립 세미나서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 제안

기사입력 : 2018-04-26 22:00:00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에 조성 중인 마산로봇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국회 로봇산업발전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로봇랜드 전체가 상품이 되게 하자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대한민국과 로봇’이란 주제로 발제를 한 뒤 이어진 토론에서 “로봇랜드를 시작할 때 창원시나 경남 수준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국가 수준의 로봇랜드가 되지 않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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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로봇산업발전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로봇산업발전포럼을 주최한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구) 의원은 이 자리에서 “마산로봇랜드가 로봇사업 붐을 일으키기보다는 놀이공원 형태로 흘러온 것이 사실이다”며 “이미 구축한 인프라는 로봇에 대한 꿈과 이상을 발현하는 기능을 하도록 하고, 동시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기술개발의 모태가 되는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마산로봇랜드에 놀이와 관광시설에 비해 연구개발시설 비중이 낮다며 시설과 연구진을 결합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김삼모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은 “로봇랜드가 산업적인 측면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창원시, 기업,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산업발전을 위한 포럼은 창원(마산)에서 이어진다.

이주영 의원이 주최하고 경남신문사, 경남대학교, 경남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회로봇산업발전포럼 창립 기념 경남 로봇산업발전 포럼이 ‘마산로봇랜드와 로봇산업 상생발전’을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창조관 1층 평화홀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로봇기술’, 한성현 경남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로봇기술과 산업패러다임 변화’, 박명환 경남로봇산업협회장이 ‘경남 로봇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본부장이 ‘로봇랜드 추진현황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다.

이어 박광희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소재부품센터장과 박종규 창원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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