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해 봉하 ‘노무현 대통령의 집’ 내달 개방

노무현재단, 예약·현장접수 받아

전문 해설사와 생활공간 등 관람

기사입력 : 2018-04-26 22:00:00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서거하기 전까지 생활하던 공간인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의 집’이 내달 정식으로 개방한다.

노무현재단은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집’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집’을 오는 5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메인이미지
외부에서 본 ‘노무현 대통령의 집’./노무현재단/


‘노무현 대통령의 집’은 홈페이지(http://presidenthouse.knowhow.or.kr) 사전 예약과 현장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회당 관람 인원은 온라인 예약 15명, 현장접수 10명 등 25명으로 약 45분간 전문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각 공간을 둘러보게 된다.

관람 일정은 평일(수~금요일) 하루 5차례(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 주말(토~일요일)은 오후 4시 30분이 추가돼 하루 6차례 관람할 수 있다.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화요일,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리는 5월 23일과 양력·음력 설과 추석 당일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2월 25일 퇴임 직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내려왔다. 대통령의 집은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생태건축의 대가 고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다.

메인이미지
‘노무현 대통령의 집’ 서재.



노 전 대통령은 ‘느리게 살고’, ‘적게 쓰고’, ‘부끄럼 타는 집’을 계획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설계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주변 산세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붕을 낮고 평평하게 지어 ‘지붕 낮은 집’으로도 불린다. 방문객들은 사랑채와 안채와 서재(회의실), 중정 등 생활공간을 해설사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귀향한 지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지난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임시로 개방했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기원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