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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둘레길 걸으며 생태계 배워볼까

습지복원 ‘산밖벌’서 생태 관찰

98.8m 출렁다리 건너며 스릴도

기사입력 : 2018-04-26 22:00:00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생태계의 보고 우포늪으로 놀러 오세요.”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늪지로 생태계의 보고다. 우포늪으로 총칭해 부르지만 제방을 경계로 우포(소벌), 목포(나무벌), 사지포(모래벌), 쪽지벌의 4개 자연늪지와 지난해 복원사업을 통해 늪으로 조성한 산밖벌까지 3포 2벌로 불린다.

담수 규모가 2505㎢(약 75만평)에 달하는 우포늪은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2011년에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람사르 습지도시 국내 최종후보지로 선정돼 국제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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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쪽지벌에서 어부가 고기를 잡고 있다./창녕군/


특히 올해는 람사르습지 등록 20주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10주년, 우포따오기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와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준공된 산밖벌은 예전의 늪을 메워 농경지로 조성한 곳을 습지로 복원한 곳으로 ‘산 밖 굼턱진 곳의 벌’이란 뜻을 가진 우포의 막내늪이다. 산밖벌의 총 면적은 19만2250㎡이고 습지복원지구와 생태관찰지구로 조성돼 있으며 탐방로 둘레는 2.8㎞이다.

산밖벌과 함께 토평천 하류에 설치된 길이 98.8m, 보행폭 2m의 우포출렁다리는 지난 2016년 11월 11일 개통해 쪽지벌과 산밖벌을 이어주는 교량으로 우포늪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우포늪의 아름다운 경관을 느긋하게 즐기며 걸을 수 있도록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다. 4월 우포늪 곳곳에는 산란기를 맞은 잉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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