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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공노조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사퇴 촉구

기사입력 : 2018-05-03 16:48:45

속보=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여직원 폭언' 논란을 일으킨 강철구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2일 1면·3일 2면)

또 한경호 권한대행은 3일 도청에서 열린 산업경제점검회의에서 "정확하게 조사해서 결과에 응분한 조치를 하라"고 감사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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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여직원 폭언' 논란을 일으킨 강철구 경남로봇랜드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청노조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한 직원은 강 원장의 난폭함에 대한 두려움과 보복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다"며 "이런 와중에도 강 원장은 자신의 자리보전에만 매몰돼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표명 없이 변명만 가득한 일방적인 문자메시지를 다시 피해자에게 보내는 등 괴롭힘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원장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원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에 대해서도 "최근의 상황이 전개되기까지 강 원장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경남도는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와 함께 의혹이 있는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또 사법기관은 강 원장의 사퇴여부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 등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도청노조는 이와 함께 "경남로봇랜드는 경남 미래먹거리산업과 관계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출자출연기관이므로 전문성과 합리성은 물론, 무엇보다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기관장으로 임명돼야 함에도 정치논리에만 급급해 이러한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상식적인 수준의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작금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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