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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보선’ 민주 잰걸음·한국 서종길 공천 확정

민주 김정호·이광희·정영두씨 물망

김정호·서종길·이영철씨 예비후보 등록

기사입력 : 2018-05-16 07:00:00


여야 협상으로 6·13지방선거와 함께 김해을 보궐선거가 치뤄지게 되면서 보선 출마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해을은 여당 실세인 김경수 국회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PK(부산경남) 핵심 선거구에다 정권 창출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도 한때 보수의 텃밭이었던 이곳을 탈환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는 중요 선거구다.

15일 현재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희망자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정호 (주)봉하마을 대표, 이광희 전 김해시의원, 정영두 전 휴롬 대표 등이 있다. 자유한국당은 공천이 확정된 서종길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뛰고 있고 무소속으로는 이영철 전 김해시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여권= 김정호 봉하마을 대표가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15일 오전 김해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오늘 아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충혼탑 참배를 한 이후 관내 동사무소와 도로 등에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의 주요 공약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광희 김해시의원은 김해을 보궐선거를 위해 14일자로 시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며 “김해에서 태어나 줄곳 생활해 김해를 잘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보궐선거 운동기간이 부족해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두 전 휴롬 대표는 “조만간 당의 결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며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당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야당 및 무소속= 15일 공천이 확정된 자유한국당 서종길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14일 도의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15일 오후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보궐선거 확정 이전부터 도의원 신분으로 조용하게 보선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 위원장도 16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한다.

무소속 이영철 전 시의원도 15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후에는 출마를 위한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다. 이 전 시의원은 16일부터 창원터널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봉하마을 방문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또 16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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