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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타 밸런스 붕괴… 롯데에 0-7 참패

선발 구창모 4회 4실점 강판

17승27패로 삼성과 공동 9위

기사입력 : 2018-05-17 22:20:00


공룡군단이 거인에게 처참히 짓밟혔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0-7로 완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롯데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준 NC는 17승 27패를 기록, 삼성과 공동 9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LG에 7-8로 패하면서 NC와 공동 꼴찌가 됐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5-8로 패하면서 NC와 동률을 이뤘다.

NC는 이날도 무너진 투타 밸런스를 바로잡지 못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4회초 급격히 무너졌다. 구창모는 4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4실점하는 등 3과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 수모를 겪었다. 벼르고 별렀던 28일만의 선발 등판이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구창모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4경기 0승 2패, 평균자책점 5.71로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강등됐다. 이날 이전 구창모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달 20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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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NC의 2·3번째 투수로 나선 정수민과 이형범이 8회초 합계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불펜도 실점을 면치 못했다.

방망이는 흩날린 빗방울에 차갑게 식어버린 듯했다. NC는 6안타 8볼넷을 골라내는 등 14번의 출루를 만들었지만 한 번도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특히 4회말과 6회말, 2번의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두 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모창민이 4타수 2안타를 치고 스크럭스 역시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따르지 않아 빛을 바랬다.

경기 운영 방식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6회초 앞선 이닝에서 수차례 좋은 블로킹을 선보이고 3회말에는 진루 희생번트까지 성공시킨 선발 포수 윤수강을 정범모로 교체했다. 이 교체는 결국 대형 찬스를 날린 결정으로 이어졌다. 6회말 찾아온 2사 만루 상황에 타율 0.156의 정범모가 타석에 들어선 것. 윤수강과 정범모의 교체를 한 이닝만 늦췄더라도 타격감이 좋은 이상호를 대타로 기용할 수 있었지만, NC는 더 이상 가용한 포수 자원이 없었기 때문에 1할대 타율의 정범모를 타석에 올려야 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불리한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교체였다. 이상호는 7회초 박민우와 교체 투입돼 9회말 2루타를 치는 등 2타수 1안타, 타율 0.500을 남겼다.

한편 NC는 최하위 탈출을 목표로 18일부터 수원에서 kt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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