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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후보 선대위 살펴보니…

김경수 ‘현역 의원’ 포진 vs 김태호 ‘지역 인사’ 중심

김경수, 당 지지세 바탕 전폭 지원

기사입력 : 2018-05-22 22:00:00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 개소식부터 차별화한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도 전략화하는 등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중앙당 핵심인사가 총출동하는 ‘매머드급’으로 선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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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왼쪽) / 김태호(오른쪽)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중앙당 지원 없이 지역인사를 중심으로 수평적인 조직을 구성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선대위 발족을 준비 중이다.

후보들의 선대위 구성을 들여다보면 정국지형과도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을 전면에 포진하고, 김태호 후보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전현직 광역·기초의원들이 드러나지 않게 조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 지지세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를 보수텃밭인 경남의 아성을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김경수 후보 선대위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박근혜 탄핵’ 여파로 경남에서조차 당의 지지세가 하락하면서 중앙당 지원보다는 김태호 후보의 ‘인물론’을 부각하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김유근 후보의 인지도 높이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 선대위는 다음 주 초에 출범할 예정이다. 현역 국회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경남에 연고가 있는 의원들이다. 이미 이철희·황희 의원이 상주하며 실무를 맡고 있으며, 제윤경 의원은 대변인을 맡고 있다. 안민석·김두관·신동근·박주민·김병욱 의원 등 5명은 ‘독수리 5형제’를 자칭하며 ‘지원부대’로 활동하고 있다.

전 원내대표였던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전해철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공민배·권민호 씨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 캠프측은 “현역 의원들이 선거 실무를 맡는 것은 선거 이후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고려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선대위를 꾸렸지만 별도의 출범식을 치르지 않았다.

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 또 선대본부장은 김성우·김종양·백상원·최형두씨가 맡아 각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역의원으로는 윤한홍 의원이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전 도의회 의장 등 지방의원 출신과 지역 인사들이 실무 위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측은 “‘나홀로 선거’에 익숙한 김 후보 스타일대로 중앙당 지원없이 마지막까지 지역을 돌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경수 후보의 선대위는 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역 의원 위주의 조직으로 구성했다면 김태호 후보는 지역을 뿌리 깊이 잘 아는 분이 다수 참여해 조력을 하는 형태이다”며 “캠프 구성을 보면 각 후보의 특성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24일 창원 상남시장 등에서 유승민 당 공동대표와 함께 출정식 및 민생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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