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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여고 졸업생 ‘교사 성추행’ 폭로

“8년 전 상습 성추행 교사 아직 근무”

인터넷 게시판에 피해 고발 남겨

기사입력 : 2018-05-23 22:00:00


창원지역 한 여고 졸업생이 과거 재학 시절 남자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교육당국이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해당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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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지난 1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창원지역 A여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익명 사용자는 “약 8년 전 수능을 앞둔 고3 여학생을 상습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한 B교사가 아직도 근무하고 있다”며 피해를 고발하는 글을 남겼다.

이후 여러 사이트와 SNS를 통해 퍼진 이 글에는 다른 졸업생과 재학생들도 B교사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의 C교사와 D교사도 성차별을 했다는 글까지 달리며 확산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경남지역 청소년 운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도 지난 20일 국민신문고에 세 교사를 고발하는 글을 올리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학교는 B교사를 23일 수업에서 즉각 배제했다. 또 게시물 중 B교사가 한 학생에게 휴대전화에 있는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을 자신에게 보내달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 등 성추행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같은 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남도교육청도 23일 학생생활과장과 담당 장학관, 장학사 등 6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사안처리현장점검단을 편성해 A여고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24일께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고 관련 교사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교사를 조사한 뒤 가해자가 적시되는 대로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수사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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